입주 6개월 만에 ‘가압류 통보’를 받은 후 임대인이 파산 신청까지 진행한 전세사기 사건의 생존 기록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책을 공유드립니다.
목차
- 충격 통보: 입주 6개월 만의 가압류 소식
- 안심 멘트에 속았던 우리
- 임대인의 은밀한 파산 준비
- 피해자 자각의 순간
- 지금 할 수 있는 대응책
1) 충격 통보: 입주 6개월 만의 가압류 소식
신혼집에 입주한 지 정확히 6개월째 되던 날, 저희 가족은 뜻밖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세입자로부터 “이번 주 가압류 집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죠. 당시 저는 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급히 등기부등본을 열어보니 실제로 건물에 수백만 원대 가압류가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저희 부부에게 마치 한밤중에 번개를 맞은 듯한 공포로 다가왔고, 이후 긴급 대응의 서막이 되었습니다.
2) 안심 멘트에 속았던 우리
첫 충격을 뒤로 하고 곧바로 임대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오히려 “걱정 마세요, 금액이 크지 않고 제가 모두 해결할 겁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주인의 확신에 저희도 안심하려 했습니다. 특히 신혼의 설렘과 “집이 너무 좋아”라는 기대감이 뒤섞여, 저희는 불안감을 억누른 채 그 말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가슴 한편에는 알 수 없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고, 결국 그것이 절박한 경고 신호였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3) 임대인의 은밀한 파산 준비
며칠간 연락이 뜸해지던 중, 저희는 법원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임대인이 이미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문서가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계약 당시 ‘보증보험 가입 가능’이라는 약속과 달리, 그는 재산 정리에 앞서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었던 것이지요. 이 사실은 단순한 계약 트러블을 넘어 계획적 사기의 정황으로 보였고, 저는 깜짝 놀라며 즉각 법률 자문을 구했습니다.
4) 피해자 자각의 순간
‘내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되었다’는 현실을 마주한 순간, 말로 다할 수 없는 배신감과 분노가 밀려왔습니다. 집주인이 파산 절차를 선택하면서 저희 보증금은 물론, 같은 건물의 다른 세입자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경매 참여였고, 그 외에는 남은 계약 기간을 버티기조차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때 저는 ‘피해자’라는 꼬리표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5) 지금 할 수 있는 대응책
- 법원 등기부등본 주기적 확인: 가압류·근저당 변동을 매주 점검
- 즉시 법률 상담: 무료 법률구조공단·로톡 등 온라인 상담 활용
- 증거 자료 확보: 문자·통화 녹음·계약서 사본·등기부 사본 등 철저 보관
- 경매 참여 검토: 낙찰 비용·대출 방법·입찰 절차 미리 숙지
- 공인중개사 협회 신고: 부동산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민·형사 조치
이 대응책을 통해 초동 대처를 빠르게 진행하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적 권리를 최대한 지킬 수 있습니다. 신속한 행동이 결국 살아남는 길입니다.
※ 참고 키워드: 전세사기, 가압류 통보, 전세보증금 피해